임신은 보통 신장 질환을 악화시키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장 질환은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임신부일 경우에만 악화됩니다. 신장 질환이 있는 여성은 자간전증(임신 중 생기는 고혈압의 일종)을 포함하여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임신하기 전에 만성 신장 질환이 있으면 태아가 예상한 대로 자라지 않거나(임신 나이에 비해 작음) 사산될 위험이 증가합니다. 중증 신장 질환이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임신을 만삭까지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신장 질환이 있는 임신부의 경우 신장 질환과 혈압은 태아의 성장과 마찬가지로 세밀하게 관찰됩니다. 신장 질환이 심한 경우 장기 요양, 혈압 조절, 태아의 세밀한 관찰을 위해 임신 28주 이후 입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장 이식을 받은 여성이 다음에 모두 해당되면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이식 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
신장 기능이 정상인 경우
거부 반응이 없는 경우
혈압이 정상인 경우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이 필요한 신장 질환이 있는 여성은 자연 유산, 사산, 조산, 자간전증을 포함한 임신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대체로 높습니다. 투석 치료의 발달로 이런 여성으로부터 태어난 아이의 최대 90%가 생존합니다.
여성에게 자간전증이 생기고 태아가 예상만큼 자라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출산 예정일 전 분만해야 합니다. 의사는 태아를 둘러싼 양수 검체를 채취하여 분석할 수 있습니다. 양막천자라는 이 절차는 의사가 태아의 폐가 공기를 호흡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성숙한지 여부와 그에 따라 아기를 언제 안전하게 분만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왕절개가 주로 시행되지만 간혹 질 출산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