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은 좀진드기로 인해 발생하는 기생충 피부 감염입니다.
일반적으로 옴은 신체 접촉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됩니다.
옴에 감염되면 몸에 존재하는 진드기 수는 보통 매우 적지만 극심한 가려움증에 시달립니다.
의사들은 가려운 부위를 검사하고 경우에 따라 피부찰과표본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옴 감염 진단을 내립니다.
옴 치료에는 피부에 바르는 퍼메스린 또는 스피노사드, 경구 복용하는 이버멕틴이 있습니다.
기생충은 또 다른 유기체(숙주) 내외에 기생하고 생존에 필요한 영양을 위해 숙주에 의존하는 유기체입니다. 옴을 유발하는 좀진드기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고 생존하기에 기생충입니다.
옴 감염은 옴진드기라는 진드기가 원인입니다. 전 세계에서 감염 사례가 나타납니다. 이 암컷 좀진드기는 피부를 물고 피부 최상단층을 관통하여 침입한 뒤 그 속에 알을 낳습니다. 며칠 후 어린 진드기(유충)가 부화합니다. 감염 시 극심한 가려움증이 발생하는데, 이는 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좀진드기 물림 참조)
감염은 신체 접촉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전염되며 가족 전체로 전염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인체 진드기는 매개물, 즉 수건, 침구, 의복 등 물리적인 물체에서도 서식할 수 있으며 여기에서 사람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드기는 일단 인체를 떠나면 그리 오래 생존하지 못합니다. 동물 진드기는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고 가려움증을 유발하지만 아주 오래 생존하거나 치료를 요하지는 않습니다. 옴 감염을 일으키는 진드기는 보통 일반적인 빨래(온수를 이용해 기계 세탁한 후 고온 건조기나 다림질로 건조)나 드라이클리닝으로 제거됩니다. 감염의 주된 위험 요인은 혼잡한 환경(학교, 수용 시설, 군대, 일부 가정)입니다. 옴 감염은 위생 불량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옴 감염의 증상
옴 감염 시 나타나는 특징은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보통 밤에 더욱 심해집니다. 진드기가 파고든 구멍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길이가 0.5인치(약 1cm) 정도인 아주 가느다란 선 형태이며 끝 부분에 진드기가 있는 작은 돌기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려운 구멍을 긁게 되면 피부에 세균 감염(이른바 이차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간혹 작은 돌기만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많은 돌기가 가려움증 때문에 긁다가 개방됩니다.
이러한 돌기는 유방, 음경 등 인체 어느 곳에든 생길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얼굴에는 돌기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돌기가 맨 처음 생기는 부위는 손가락 사이, 손목, 팔꿈치 안쪽, 겨드랑이, 허리 둘레, 엉덩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돌기는 차츰 눈에 잘 띄지 않는데, 긁어서 생긴 염증으로 형태가 불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온난한 기후에 사는 사람들에게서는 진드기 수가 적은 소형 붉은 돌기가 나타납니다.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들의 경우 옴 감염 시 딱딱하게 솟은 부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영아는 손바닥, 발바닥, 얼굴, 두피가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귀 뒤가 영향을 받습니다. 노인들은 옴에 감염되면 극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피부 증상은 매우 가볍게 나타나 의사가 진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손가락 사이 피막이 개선충에 물린 사진입니다.
영상 제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중보건 이미지 라이브러리.
이 사진 속 소아는 팔뚝과 손바닥, 손목 주름에 긁은 자국이 있고 작고 붉은 돌기가 군집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선충에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손목 주름과 다른 부위에 생긴 돌기 군집에 길이가 0.5인치(약 1.3cm)인 구멍이 있습니다.
사진 제공: 의학박사 카렌 맥코이(Karen McKoy)
영아의 발바닥이 개선충에 감염되어 솟아 오른 사진입니다.
© Springer Science+Business Media
중증 감염(딱지옴 또는 노르웨이 옴이라 함)이 발생할 수 있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면역체계가 약화된 이들(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혈액암, 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다른 약물의 만성적 사용에 의해 유발)
중증 신체 장애나 지적 장애가 있는 이들
호주 원주민
중증 감염은 피부에 가렵지 않은 두꺼운 껍질(특히 성인의 손발바닥 및 아동의 두피에)이 광범위하게 생기도록 만듭니다.
잠행옴은 장기간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다른 형태의 옴입니다. 이는 일반적인 형태의 옴과 다르게 보이기에 때때로 인지하기 어렵고, 좀진드기를 찾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옴 감염의 진단
의사의 평가
구멍 찰과표본
일반적으로 가려움증, 겉으로 나타난 돌기, 구멍만으로도 옴 감염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때때로 의사들은 렌즈로 피부를 확대 관찰하여 구멍을 눈으로 확인합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종종 돌기나 구멍의 찰과표본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진드기, 알, 또는 진드기 배설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옴 감염의 치료
퍼메스린 또는 기타 옴 치료제 크림
때로는 이버멕틴
나이든 소아와 성인의 경우, 옴 감염은 퍼메스린 또는 기타 옴 치료제(옴진드기를 죽이는 약물)가 함유된 크림을 목부터 시작해 몸 전체에 바른 후 8시간에서 14시간 경과 후 씻어내면 치유될 수 있습니다. 일주일 후 이 치료를 반복합니다.
영아와 어린 소아의 경우, 눈과 입 주변 피부를 피하여 머리와 목, 그리고 전신에 퍼메스린을 도포합니다. 피부 주름, 손톱, 발톱, 배꼽도 철저히 치료해야 합니다. 영아는 입 주변에 바른 퍼메스린을 입에 넣지 않도록 손에 장갑을 씌울 수 있습니다. 또한 영아의 경우, 바세린 내 유황 제형을 함유한 연고를 밤에 바른 후 아침에 씻어낼 수 있습니다. 린데인은 독성 부작용으로 인해 더 이상 권장되지 않습니다.
성인과 4세 이상 소아의 경우, 스피노사드 현탁액(액체)을 발바닥을 포함한 목 아래의 모든 피부에 바릅니다. 탈모 환자에서 로션은 두피, 이마, 머리 선, 관자놀이에도 발라야 합니다. 이는 옷을 입기 전 10분 동안 건조하도록 놓아둔 후 샤워 또는 목욕 전 6시간 동안 피부에 그대로 두어야 합니다. 이 치료는 1주일 내에 반복해야 합니다. 눈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바르는 치료를 할 수 없는 사람은 1주일 간격의 2회 용량으로 이버멕틴을 경구 복용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며, 특히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에게 심각한 침입이 발생한 경우 도움이 됩니다.
치료가 성공하여 진드기가 사멸된 이후에도 가려움증과 돌기가 3주까지 지속할 수 있는데, 이는 피부에 진드기 몸체가 한동안 남아 있어 알레르기 반응이 계속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가려움증은 약효가 약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을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를 경구 복용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이 두 가지 방법 모두를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피부 자극과 찰과상이 심하면 세균 감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항생제를 경구 복용해야 합니다.
옴 감염자의 가족 구성원 및 환자와 성적 접촉 등 밀접한 신체 접촉이 있었던 사람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며칠 전까지 사용한 의복, 수건, 침구는 온수에 세탁한 후 고온 건조기에 말리거나 드라이클리닝해야 합니다. 또는 비닐봉지에 담아 밀봉한 후 최소 3일간 보관해야 합니다.